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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씨티뱅크등 中 '마켓메이커' 지정

위안貨 시세조정 역할 맡길듯

중국 통화당국이 HSBC 등 일부 은행들을 은행간 외환거래시장에서 ‘마켓 메이커(시장조성자)’로 지정, 위안화 시세조정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위안화 움직임이 시장의 수급에 따라 보다 유연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 조성자는 일반 투자자가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시장에 매수호가와 매도호가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국무원 국가외환국은 24일 밤 웹사이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뒤 새 제도가 외환 거래의 유동성을 높이고 환율 변동폭 확대 등 시장이 위안화 환율을 결정하는 방향으로의 개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HSBC외에 씨티뱅크, 중국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 ‘위안 마켓 메이커제’ 도입에도 불구 은행간 위안ㆍ달러 거래 가격이 인민은행 고시환율을 중심으로 계속 하루 상하 0.3%의 범위에서 변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 기관들은 25일부터 마켓 메이커 지위를 신청할 수 있으며 외환 시세 설정시스템은 내년부터 가동된다. 이에 대해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스티븐 그린 분석가는 “위안화 변동폭이 추가 확대되기 전에라도 현물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는 또 위안화 변동의 신축성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옮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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