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 지역 내의 아파트 분양 가격이 3.3㎡당 1,000만원 이하로 공급된다. 이재영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은 22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그린벨트 해제 지역 내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은) 기존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보다 15%가량 낮아질 것”이라며 “수도권 외곽의 민간택지에서 3.3㎡당 1,000만원이 넘어가는 수준인 만큼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1,000만원을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그린벨트 해제 지역과 관련, “그린벨트의 위치나 규모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구체적인 규모와 위치 등은 내년 상반기께 시범지구 지정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분양가 인하를 위해 택지조성원가를 낮추면서 다단계 발주구조와 하도급 체계 개편, 사업기간 단축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뉴타운 추가 지정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실장은 “서울시가 이주수요나 원주민 정착문제 해결을 위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방안이 마련되면 서울시도 뉴타운을 추가 지정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분양 아파트의 해소 시기로 내년 하반기를 지목했다. 이 실장은 “지방 미분양 대책만으로 이 문제가 모두 해결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정부의 대책과 관계부처에서 금융위기 해소방안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지면 내년 하반기에는 미분양 문제가 많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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