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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여 "역풍 맞을라" 초긴장

안상수(왼쪽)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사법연수원 시절 자신의 동기인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 보이면서 인연을 소개하고 있다.

SetSectionName();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여 "역풍 맞을라" 초긴장 "한치 앞도 못보는 상황"… 당분간 '대책'이란 말 안 꺼내기로내달 임시국회 일정도 불투명속 비정규직법등 처리놓고 고심 이현호 기자 hhlee@sed.co.kr 안상수(왼쪽)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사법연수원 시절 자신의 동기인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 보이면서 인연을 소개하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24일 한나라당은 한마디로 ‘초긴장 상태’다. 정국이 어떻게 흘러갈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인데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동정론이 여권에 대한 반감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숨죽인 채 민심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상수 신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 지도부가 향후 정국 대처에 크게 부심하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이 없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섣불리 나섰다가 국가적 불행을 정치화하려 한다는 거세 비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권의 한 중진의원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안개 정국으로 빠져들고 있어 현재로서는 특별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서 “민심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당장 6월 임시국회가 예정된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비롯해 민감한 법안 처리는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6월 국회에서 집권 2년차를 맞아 각종 개혁과제를 뒷받침하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정국 향방 가를 민심 동향에 촉각=한나라당은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공식 논평 이외에 극도로 대응을 자제하면서 여론의 동향에만 촉각을 세우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 23일에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분간은 사태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어 법안과 관련한 ‘대책’이라는 말을 꺼내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심이 동요하는 가운데 괜히 법안 처리를 위한 전략을 짜고 여야 협상에 나섰다가 가뜩이나 ‘속도전’이라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여론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친이계의 한 재선 의원은 “워낙 충격이 크고 예민한 사안이어서 섣불리 얘기하다가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은 그냥 지켜보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6월 임시국회 미디어법 등 처리 놓고 고민=한나라당은 6월 임시국회가 제대로 열리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노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민장으로 결정됨에 따라 애도기간에는 여야 국회 개회 협상을 할 수 없다”면서 “6월 국회는 아마 순연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개회시기에 대해서는 “첫째주나 둘째주가 그냥 지나가고 그 이후로 순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여야 원내대표는 당초 25일 만나 임시국회 일정 협의를 할 예정이었지만 야당 측이 회동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우윤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일 원내대표 회담도, 오는 6월1일 임시국회 개회도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6월 국회가 열리더라도 미디어법을 비롯해 야권이 ‘MB 악법’으로 분류한 각종 사회개혁법안의 강공 처리는 부담이 따를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미디어법과 비정규직법, 금산분리 완화 등 각종 쟁점 법안 처리를 비롯해 국정운영 쇄신을 논의하기 위해 28~29일로 계획했던 1박2일간의 의원 연찬회 일정을 하루로 줄이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또 신임 원내대표 선출에 따른 원내부대표단과 정책위의장단의 선출도 연찬회가 열리는 이번주 말께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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