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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아랍계 이스라엘인 겨냥 '떼거리' 발언 사과

최근 선거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선거 기간에 아랍계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한 데 대해 사과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이날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총리 공관에서 아랍계 커뮤니티 대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들에게 사과했다.

네타나후 총리는 “지난 주 발언이 일부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상처를 줬으며 이스라엘의 아랍계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것은 결코 나의 의도가 아니었다. 이를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AFP 역시 TV 방송 중계를 인용해 “네타냐후가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에 관한 발언을 공개로 사과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네타냐후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영상에서 우익 리쿠드당을 지지하는 이스라엘의 아랍계 지지자들에게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지기반을 결집하기 위해 지난 17일 투표 당일 마감 몇 시간 전에 “아랍인들이 떼거리로 투표소에 몰려들고 있다”고 말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고 미국 백악관 등으로부터 강도 높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네타나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은 당시 선거에서 이스라엘 국회(크네세트) 120석 중 30석을 확보했으며, 다른 보수, 유대교 정당과 함께 과반인 61석을 확보해 연정을 구성해 집권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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