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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학농구> 듀크대, 첫 판에서 탈락 '이변'(종합)

미국 대학농구의 대표적인 명문 학교인 듀크대가 첫 판 탈락하는 이변이 일었다.

미국 남자농구 국가대표 사령탑인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이끄는 듀크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PNC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64강 토너먼트 2회전 머서대와의 경기에서 71-78로 졌다.

중서부지구 3번 시드를 받은 듀크대는 14번 시드인 머서대를 맞아 낙승이 예상됐지만 뜻밖의 일격을 얻어맞고 탈락했다.

이날 경기는 2회전 경기였으나 1회전은 64강 토너먼트가 시작되기 이전에 8개 학교만 따로 치러 이긴 4개 팀이 64강에 진입하는 경기로 열리기 때문에 실질적인 1회전 경기와 다름이 없었다.

후반 종료 2분 전까지 63-63으로 팽팽히 맞선 두 학교는 이때부터 머서대가 연달아 6점을 넣으며 종료 53초 전에 69-63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2009-2010시즌 우승팀 듀크대는 올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인 자바리 파커(14점·7리바운드)를 앞세워 4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렸으나 2회전 진출에도 실패했다.



제이컵 골론이 20점을 넣은 머서대는 리바운드(27-35)와 3점슛(5-15)에서 모두 듀크대에 뒤지고도 착실한 골밑 득점으로 맞선 끝에 대어를 낚았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남부지구 경기에서는 12번 시드의 스티븐 F.오스틴대가 5번 시드인 버지니아 커먼웰스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스티븐 F.오스틴대는 후반 종료 직전까지 4점을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종료 3초를 남기고 데스몬드 헤이먼이 3점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 승부를 연장으로 돌렸다.

결국 연장에서 스티븐 F.오스틴대는 77-75로 버지니아 커먼웰스대를 물리치고 32강에 진출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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