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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옛 주공 사옥도 매물로

7만2,010㎡규모 감정가 3,622억원<br>오리역 인접 초역세권… 기업들 '눈독'

옛 대한주택공사 본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각 지역 잉여 사옥들에 이어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오리동 사옥(옛 대한주택공사 본사)까지 매각한다. 20일 LH 등에 따르면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서울과 지방의 10개 잉여 사옥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LH는 최근 오리동 사옥을 매물로 내놓기로 방침을 정했다. 오리동 사옥은 지하 2층~지상 7층의 본관과 지하 2층~지상 4층의 별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연면적 7만2,010㎡ 규모에 감정평가 금액이 3,622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매머드급이다. 일반 상업지역인데다 오리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으로 분당 일대에서도 최고의 입지로 평가 받고 있어 눈독을 들이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최근 대규모 인사를 통해 본사 인력의 25%가 현장으로 내려가게 된 만큼 이지송 사장의 집무실이 있는 정자동 사옥(옛 한국토지공사 본사)에 오리동 사옥 인력까지 모두 집중시켜 조직 슬림화를 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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