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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어 야후 CEO 벤처 사냥 어디까지

텀블러 이어 게임플랫폼 업체도 인수

마리사 메이어(37ㆍ사진) 야후 최고경영자(CEO)의 '벤처 사냥'이 거침없다.

23일 야후는 게임플랫폼 인프라 업체인 '플레이어스케일(PlayerScale)'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야후는 지난 20일에도 마이크로블로깅사이트 '텀블러'를 11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글 출신의 메이어는 지난해 7월 야후 CEO로 취임한 후 벤처 정보기술(IT) 업체에 대한 활발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영국 10대 소년이 설립해 화제가 된 뉴스 정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섬리'를 인수하는 등 총 12개 기업을 사들였으며 대체로 독립경영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2009년 창업한 플레이어스케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신생 벤처기업으로 게임플랫폼에 필요한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플레이어스케일은 데스크톱 컴퓨터부터 게임기 콘솔,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에서 모두 구동되는 크로스플랫폼 게임을 제공해 이용자가 1억5,000만명에 달한다. 제스퍼 젠센 플레이어스케일 CEO는 "하루에 40만명의 고객이 늘고 있다"며 "야후의 지원을 받아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발전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구글 등 경쟁업체에 비해 모바일 부문에서 약점을 보이는 야후가 전략적 선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995년 설립된 야후는 한때 인터넷의 총아로 각광받았지만 최근 CEO의 잦은 교체와 검색 점유율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메이어가 취임 1년을 앞두고 단기성과에 집착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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