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서해안 간척지에 100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야구장 등 100개로 구성된 초대형 임시 체육시설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예산낭비 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야구ㆍ축구 동호인 등 일반인들이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농업용지로 돼 있는 시흥시 소재 시화호 간척지 132만㎡ 부지에 오는 2012년까지 순차적으로 100억원을 들여 국제 규격의 야구장 50개와 축구장 50개 조성을 추진 중이다. 도는 올해 40억원을 투입, 축구장 20개와 야구장 20개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다음 달 처리 의회에 제출할 예정인 올 1차 추경예산에 관련 사업비 40억원을 신청해 둔 상태다. 도는 시화간척지를 관할하는 농어촌공사에 정책적 협의에 들어갈 예정으로 올해 상반기 중으로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를 마무리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도는 이 체육시설 설치에 대해 영구적이 아닌 한시적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어서 예산 낭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는 운동장 조성 후 농어촌공사가 해당 부지를 당초 목적대로 농지로 사용할 경우 운동장을 폐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원에 살고 있는 유모(46)씨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여파로 세수확보가 어려워 예산이 부족하다는 도가 거액을 들여 농지에 임시 운동장을 조성한다는 발생 자체가 잘못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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