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유기체다. 우리네 인생처럼 기억을 새기고 추억을 만들며 낡아간다. '재개발'의 이름으로 지워지는 삶의 흔적, 대신 들어서는 깔끔한 건물과 도로. 언제부터인가 '재개발'보다 '재생'을 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특집 다큐멘터리- 꿈꾸는 나의 도시'에서는 현재 진행형인 세계 곳곳의 '도시재생' 현장으로 깊숙이 들어가 그 해답을 풀어본다. 제 2부 '도시 위에 도시를 짓다' 에서는 헌집을 헐고 새집을 짓는 재개발이 아닌, 추억과 전통을 보존하면서 재생해 내는 것이 곧 우리가 꿈꾸는 도시임을 일깨우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친환경 도시재생으로 유명한 영국의 레스터, 아트와 디자인을 통해 도시재생을 일군 핀란드 헬싱키 아라비안난타 등 해외사례는 물론 화가들이 살려낸 마산의 전통골목 오동동과 통영의 동피랑 마을 등 국내의 도시재생 사례까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편의성과 기능성, 외관개조에 중점을 둔 우리의 도시개발은 과연 올바른 접근인지 돌아보고 우리만의 해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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