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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중환자 전담관리 ‘중환자의학과’ 개설

삼성서울병원은 중환자를 전담관리하는 중환자의학과를 개설했다고 28일 밝혔다.

중환자의학과가 도입되면 진료과별로 각각 담당했던 중환자를 한 곳의 과에서 전담하게 된다. 중환자의학과 시스템에서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춰 치료할 수 있지만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들어 하버드, 피츠버그대학 등 일부 해외 유명 병원에서만 운영해왔다.

삼성서울병원은 중환자의학과 개설을 위해 중환자의학 분야 세계적 석학인 최명근 하버드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를 영입했다.

최 교수는 존스홉킨스 의대, 예일대의대, 피츠버그대의대 등을 거쳐 최근까지 하버드대 부속 브리검 여성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겸 중환자실 핵심 의료진으로 활동해 왔다.

최 교수는 자문 의료진 역할을 하며 '하버드식 중환자 치료시스템'을 병원에 이식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각 진료과들이 중환자실 운영을 맡았지만 앞으로는 중환자의학과가 전면에 나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춰 치료하게 된다. 이를 위해 중환자실에 중환자의학을 전공한 중환자의학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한다.

총 128병상에 9명의 중환자 전문의를 배치, 미 중환자의학회에서 제시한 의료진과 환자 간 비율 가이드라인(1대14) 기준에 맞췄다.

병원은 이와 함께 중환자실 다학제 진료팀도 가동할 계획이다. 진료과별 담당 교수, 전문의, 전공의는 물론 간호사와 약사, 영양사가 한 팀이 돼 중환자실 회진을 함께 한다.

중환자실 입원 환자는 여러 장기가 동시에 손상을 받는 경우가 많고 환자 상태가 수시로 변하는 만큼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대야 최적의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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