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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5년만에 주주 배당 재개

내년 3월에 주당 5센트 지급

미국 3대 자동차 메이커인 포드가 5년여 만에 주주 배당을 재개한다. 포드의 루이스 부스 재무책임자(CFO)는 8일 화상 회견을 갖고 보통 및 클래스B 주식에 대해 주당 5센트의 분기 배당을 내년 3월1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배당이 회사가 우량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올 3ㆍ4분기까지 66억달러 규모의 누적 이익을 기록했다. 현재 포드의 유통 주식은 약 38억에 달해 이번 배당에만 7억6,000만달러가 투입될 전망이다. 포드는 경영 회생을 위해 앨런 물랄리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지난 2006년 9월 주당 5달러를 배당한 이후 한 차례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당시 은행으로부터 230억 달러 이상을 차입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 포드는 회사 신용이 '투자 등급'으로 회복된 이후에야 배당을 재개할 것임을 밝혀왔다. 한편 포드가 배당을 재개하고 나서면서 제너럴모터스(GM)도 포드의 뒤를 이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3ㆍ4분기 기준 GM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총 33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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