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대중평화센터의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24일 오후 북측 초청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 후 입경하면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를 통해 김정은 친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희호 여사에게 보내는 친서를 통해 내년 봄 방북해달라고 초청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6일 김정일 3주기에 이 여사가 조화를 전달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을 비롯한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은 김정일 3주기에 개성공단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 명의의 조화를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북한 김 비서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방북했다. 16일 함께 방북했던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이번에 방북을 신청했지만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한편 김 비서의 방북 요청을 함께 받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현 회장은 이날 오전 출경하며 취재진에 "감사 인사와 덕담 수준의 이야기가 오갈 것 같다"면서 금강산 관광 관련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16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을 통해 김정일 3주기 조화를 전달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