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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30일·내달 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10년 전통의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오는 30일과 내달 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뉴욕 필하모닉, 보스턴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미국의 5대 교향악단으로 꼽힌다. 1900년에 창립된 이래 프리츠 쉴,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 볼프강 자발리슈, 리카르도 무티,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등 명지휘자들이 이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을 거치며 현악과 관악, 타악이 조화를 이룬 균형 잡힌 사운드로 유명하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이번 내한공연은 2008년 말부터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샤를르 뒤투아(사진)가이끈다. 30일에는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 라벨의 '라 발스'와 함께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을, 1일에는 '불새', '봄의 제전' 등 스트라빈스키의 작품 두 곡을 들려준다. 첫날 차이콥스키 협주곡은 독일의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아라벨라 슈타인바허가 협연한다. 1989년 몬트리올 심포니의 내한 공연 때 '불새'를 한국에 처음 소개한 주인공인 뒤투아가 20여년 만에 다시 이 작품을 어떻게 해석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02)399-1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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