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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남수단 송유관 사용료 협상 타결

수단과 남수단을 전면전 직전까지 끌고 갈 정도로 첨예했던 송유관 사용료 분쟁이 마침내 타결됐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양국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장시간 협상한 끝에 석유 수출과 관련한 금전 문제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협상은 타보 음베키 전 남아공 대통령이 이끈 아프리카연합(AU)의 중재 아래 이뤄졌다.

남수단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수단 정부와의 협상이 타결됐으며 수단의 송유관을 통해 수출용 원유를 수송할 경우 배럴당 9.48달러, 수출 전 정제를 위해 원유를 수송하는 데는 배럴당 11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수단은 남수단이 배럴당 36달러를 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이와 함께 지난해 남수단이 수단에서 독립하면서 수단이 석유 수입에 타격을 입게 된 것을 보상하는 차원에서 남수단은 수단에 30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수단은 아프리카 석유 매장량 5위의 산유국이었지만 지난해 7월 유전이 집중된 남수단이 독립하면서 양국은 석유 수입배분 문제로 분쟁을 벌여왔다. 수단 석유의 75%가 남수단에서 생산되지만 내륙 지역인 남수단이 석유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홍해와 접한 수단의 송유관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독립 이후 남수단은 수단에 보상금 및 송유관 이용료를 내기로 했지만 수단은 송유관 이용료를 제대로 내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남수단은 수단이 자국의 석유를 훔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이 때문에 남수단은 지난 1월 석유 생산을 중단했으며 양국은 접경 지역에서 무력충돌을 벌이는 한편 상대국의 유전을 폭격해 확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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