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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빈곤線 80% 올려 41만2000원

“ 2020년까지 극빈계층에 먹고 입는 걱정 없앤다”

중국이 빈곤선 기준을 기존보다 2배 가까이 높인 연간 2,300위안(41만2,000원)으로 책정하고 대대적인 빈곤계층 구제활동에 나선다. 30일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빈곤경감공작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빈곤층 구제범위 확대방안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후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중요하고 긴급한 일”이라며 “2020년까지 빈곤층이 먹고 입는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도록 하고 의무교육과 기본적인 의료보호, 주택 등이 보장되도록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새로 정한 빈곤선 기준인 2,300위안은 지난해의 1,274위안보다 80%나 상향조정된 것으로 달러화로 환산하면 362달러에 이르게 된다. 세계은행이 정한 빈곤선 기준인 2,910위안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새 빈곤선 기준에 따라 중국에서 빈곤 보조금을 받는 인구가 기존의 2,688만명에서 1억2,8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은 1980년대 중반부터 지속적으로 빈곤 경감대책을 추진해왔지만 소득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30년전의 0.21에서 지난해 0.47로 급상승하는 등 소득 양극화현상이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후 주석은 “중국이 그동안 빈곤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함으로써 경제 발전, 정치 안정, 민족 통일, 사회적인 조화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빈곤 경감대책을 지속하면서 환경을 개선하고 빈부격차를 줄여가겠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이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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