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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종현 SK 선대회장 일대기 만화로 본다

상의, 에너지 산업 개척과정 등 '하이경제' 사이트에 연재


고(故) 최종현(사진) SK그룹 선대 회장의 일대기가 만화로 제작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960년대부터 1998년까지 SK그룹 최고경영자로서 에너지ㆍ화학ㆍ정보통신 산업 등을 개척하며 한국 경제의 초석을 다진 고 최 회장의 일대기를 만화로 제작해 ‘하이경제(hi.korcham.net)’ 사이트에 연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만화는 고 최 회장의 유년시절과 섬유 및 화학산업을 바탕으로 한 선경그룹의 발전과정, 그리고 SK그룹의 에너지ㆍ정보통신 산업 진출과정 등을 상세히 담았다. 특히 1970년대 두 차례의 오일 쇼크 때 중동 지역 인사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활용해 사우디아라비아의 한국에 대한 석유 수출 금지조치를 해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석유파동을 극복하게 된 사연은 현재의 고유가 상황과 맞물려 주목 받고 있다. 또 세계 최초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치열한 기술개발 장면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설치를 위해 고군분투한 내용,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무를 심는다는 철학의 조림사업과 장묘문화 개선을 위해 타계 후 화장을 치른 내용 등이 소개된다. 만화가 유영수 화백이 제작을 맡은 이번 ‘10년 앞을 내다본 경영인, 최종현’편은 총 16부로 구성됐으며 매주 2편씩 오는 8월 말까지 연재된다. 상의의 한 관계자는 “상의ㆍSK그룹의 내부자료와 더불어 같은 시대에 활동한 기업인들의 자문을 거쳐 여태껏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묘사했다”고 말했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고 최 회장이 8월로 10주기를 맞는데 이렇듯 적절한 기기에 대한상의의 협조로 뜻 깊은 작품이 제작됐다”며 8월 초에는 단행본으로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의는 2005년부터 ‘만화 CEO 열전’을 연재했으며 그동안 고 유일한 박사를 시작으로 고 이병철 전 삼성 회장,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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