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일 마곡산업단지 2차 일반분양 입주신청을 마감한 결과 대우조선해양 등 17개 기업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입주신청 기업이 요청한 분양면적은 총 6만1,747㎡로 마곡지구 전체 산업용지 면적의 8.5%에 해당한다. 17개 기업 중 대기업은 대우조선해양ㆍ희성전자컨소시엄ㆍ성안ㆍ아워홈 등 4곳이며 엔터기술ㆍ패션인사이트ㆍ상보 등 13개 중소기업도 용지 분양을 신청했다.
이들 신청기업이 모두 협의대상자로 선정돼 분양을 받을 경우 마곡지구 산업용지 분양면적은 전체의 40%를 넘어서게 된다. 오는 8월 말로 예정된 3차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분양률이 50%를 넘길 것이라는 게 서울시 판단이다.
마곡지구 산업용지는 총 210필지 72만8,402㎡이며 3월 말 현재 4필지 14만8,830㎡가 매각됐다. 금액으로는 4,544억원이다. 지난해 10월 실시된 1차분양에서 입주신청을 한 롯데ㆍ이랜드ㆍ대우조선해양 등과 입주계약이 이뤄지면 분양면적은 약 25만㎡로 늘어나고 이번 2차분양까지 합하면 30만㎡를 넘어서게 된다.
서노원 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2차분양에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신청함에 따라 마곡지구 산업용지 매각에 탄력이 붙었다"면서 "사전 수요조사 등 기업유치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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