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펼쳐질 물리학의 세계는 ■ 불가능은 없다(미치오 카쿠 지음, 김영사 펴냄)= '평행우주'의 저자이자 이론물리학계의 석학인 저자가 신간을 내놓았다. 저자는 "미래 물리학은 핵추진로켓, 나노혁명, 이온 플라즈마 엔진 등 혁명적 기술들이 개발돼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며 "우리는 과학의 최후가 아닌 새로운 시작점에 서 있다"고 말한다. 100년 이내에 도래할 새로운 세상에서는 빛보다 빠른 우주선이 존재하고, 우리 몸이 순식간에 우주 저편으로 공간이동하는 등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일들이 실현될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2만3,000원. 故 노 前대통령이 남긴 메모등 담아 ■ 노무현이 꿈꾼 나라(이정우 외 39명 지음, 동녘 펴냄)= 지난해 11월 출간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고집 '진보의 미래'의 후속편. 이번 저작은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메모와 평소 신념 등을 바탕으로 39명의 지식인이 모여 재구성했다. 참여정부에 참여했던 학자들은 물론이고 비판적인 논조를 유지했던 인사들까지 다수 포함돼 한국 사회를 좀더 다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진보의 미래' 시리즈는 1권 '진보의 미래' 2권 '노무현이 꿈꾼 나라'에 이어 3권 '깨어있는 시민들의 외침'(가제)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2만5,000원. 로산진의 흥미로운 인생과 요리 ■ 로산진, 요리의 길을 묻다(박영봉 지음, 진명출판사 펴냄)= 일본의 인기만화 '맛의 달인'의 주인공인 '유잔'의 실제 모델 기타오지 로산진의 인생과 요리를 흥미롭게 다룬다. 도자기와 서예, 전각과 칠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한 로산진. 절대 미각을 바탕으로 궁극의 요리를 선보였지만 독단적인 성격과 기행 때문에 '20세기 최고의 망나니'로 불린 그의 삶을 추적하고 있다. 그의 사후 50주년을 맞아 일본 요리를 정점으로 끌어올린 자취를 명품 요리와 함께 소개한다. 1만8,000원. 노승석 교수 재구성 '7년간의 전쟁' ■ 난중일기(이순신 지음, 민음사 펴냄)=충무공 이순신이 임진년(1592)부터 무술년(1598)까지 7년간 전쟁을 몸소 체험하며 작성한 기록을 이순신 전문가 노승석 교수가 기존의 번역을 보완해 펴냈다. 저자는 초서로 쓰여있어 알아보기 어려운 '난중일기'의 미해독 글자를 판독하고 인명ㆍ지명 등 오류 100여 곳을 바로잡았다. 또'충무공유사'를 해독하는 작업에서 누락됐던 일기 32일치를 발굴해내 포함시켰다. 3만 5,000원. 1만년 터키의 신화·역사·문화 재조명 ■ 터키, 1만 년의 시간여행 1, 2(유재원 지음, BM책문 펴냄)=터키는 그리스-로마-비잔틴 제국으로 이어지는 서양 문명과 오스만 투르크 등 이슬람 제국의 영광이 공존하는 동서문명의 교차로다. 아테네에서 유학한 그리스 전문가인 저자가 터키 각 도시를 누비며 1만년의 신화와 역사, 문화를 곱씹었다. 꼼꼼하게 덧붙인 사진까지 볼거리가 가득하다. 각 2만2,000원ㆍ2만원. 조일수호조규서 강제병합까지 분석 ■ 조약으로 본 한국 근대사(최덕수 외 4인 지음, 열린책들 펴냄)=1876년 조일수호조규부터 1910년 한일 강제 병합조약까지 체결된 조약을 통해 한국 근대사를 분석했다. 각 장의 제목은 조약의 핵심 내용을 반영한 것인데, 이들은 곧 한국 근대사의 핵심 이슈와 일치한다. 근대 조선의 개항을 '개혁'과 '저항'의 이분법적으로 보던 기존 학계 시각에 참신함을 던져준다. 4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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