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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무장혁명군, 6월에 납치한 미국인 인질 석방

콜롬비아 좌익 반군조직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6월에 납치한 미국인 인질을 석방했다.

FARC는 남부 정글지역에서 지난 6월 납치한 케빈 스콧 수테이를 콜롬비아 정부에 넘겼다고 BBC방송과 외신 등이 국제적십자위원회와 미국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 반군과 정부의 평화협상을 중재하는 쿠바와 노르웨이측은 FARC로부터 수테이를 넘겨받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공항에서 미국 대사관측에 인계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해병대원으로 참전한 경험이 있는 수테이는 반군의 활동지역으로 접근이 금지된 콜롬비아 과비아레강 유역의 정글 트레킹에 경찰의 주의를 무시하고 나섰다가 FARC에 억류됐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수테이가 석방된 것을 환영하고, 콜롬비아 정부와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에게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수테이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FARC가 수테이를 석방함으로써 쿠바에서 수년째 진행중인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의 평화협상에 진척이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미국의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가 지난달 쿠바에서 FARC측과 만나 수테이의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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