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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 출발 후 반등 마감

9일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일부 기업의 긍정적인 뉴스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58.60 포인트 (0.56%) 오른 10,552.80으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90 포인트 (0.14%) 상승한 2,129.01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6.43 포인트 (0.54%) 추가된 1,189.24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엑실링크스(XLNX)와 알테라(ALTR) 등 반도체업체들의 실적악화 경고와 유가 상승, 예상을 빗나간 지난주 실업자 수당 청구자 수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반 기대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또다른반도체 업체 내셔널 세미컨덕터(NSM)가 결정적인 반등의 계기를 제공했다. 사회보장 제도의 개편으로 인해 근로소득세가 인상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지부시 대통령의 발표도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 초반 장세 하락의 빌미가 됐던 엑실링크스와 알테라는 각각 3.29%와 7.79%가 하락한 반면 지수 반등을 견인한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4.94% 상승했다. 인텔은 1.09% 내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1.49% 하락해 내셔널 세미컨덕터의 상승세는 관련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못했다. 전날 장 종료후 상향된 실적 전망을 내놓은 생활용품 업체 프록터 앤드 갬블(2.45%), 분기 순익이 크기 증가했다고 밝힌 주택 건설업체 톨 브라더스(12.71%), 스미스 바니가 투자의견을 상향한 미디어업체 타임 워너(1.27%) 등도 일제히 올랐다. 통신장비 업체 시에나는 분기 매출액이 기대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힌 후23.08%나 급등하면서 관련 종목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분기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자체전망을 내놓은 할인점 업체 코스트코는 1.64% 떨어졌다. UBS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신용카드 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역시 0.68%하락했다. 거래량은 거래소 16억3천만주, 나스닥 22억7천만주로 활발한 거래양상을 이어갔고 상승종목 수와 하락종목 수의 분포는 거래소가 1천776개 종목(51%) 대 1천519개종목(44%)으로 상승종목이 더 많았던 반면 나스닥은 1천373개 종목(41%) 대 1천749개 종목(41%) 으로 하락종목 수가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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