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은 아이아크 지분 80%를 인수, 이 회사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설계 역량을 강화, 종합 설계·엔지니어링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국내 대표 건축가 중 한명인 유걸 건축사가 지난 1979년 창립한 아이아크는 밀알학교, 배재대학교 국제교류관, 서울시 신청사, 서울스퀘어, 인천 송도 트라이볼, 상암DMC 드래곤 플라이 사옥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설계업체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핵심역량인 CM 부문에 아이아크의 건축설계 역량을 보강, 건설 관련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공급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이아크의 건축설계 능력과 한미글로벌의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이번 인수는 한미글로벌이 건축설계 역량 강화를 통해 경영비전 2020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성장엔진으로 삼아 설계 영역을 비롯한 연관 분야에서 공격적인 해외 사업을 전개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글로벌은 잇단 인수합병(M&A)과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미국 종합 엔지니어링 업체인 오택을 인수해 도시계획 등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했으며 국내 친환경 컨설팅 1위 기업인 에코시안도 인수해 친환경 건축부문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영국의 터너앤타운젠드와 합작회사를 설립, 원가관리서비스 역량을 강화했고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중소형 주거 개발사업을 전담하는 LMD(랜드마크디벨롭먼트)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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