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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 올해 첫 리딩공연 '레드슈즈' 막 올라

사진 = CJ문화재단 제공

CJ문화재단의 크리에이티브마인즈(Creative Minds)가 2014년 첫 번째 리딩 공연(대본 읽기 위주의 사전 공연 형식) 작품인 뮤지컬 <레드슈즈>를 선보인다.

CJ아지트에서 오는 24일(오후 8시), 25일(오후 3시) 총 2회, 리딩 공연이 이뤄지는 <레드슈즈>는 안데르센 동화 ‘빨간구두’를 모티브로, 일제 식민지 시대 천재 무용수들이 겪는 시대적 소용돌이와 비극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레드슈즈>의 주인공은 혜인, 자경, 마모루 등 세 남녀.막 무용단 단원이 된 시골 출신 여인 자경은 현대적인 춤으로 시대의 히로인이 된 혜인과 같은 최고의 무용수가 되길 꿈꾼다. 한편, 혜인은 모든 걸 가진 듯 보이지만 자신의 대표작인 <레드슈즈>가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상황에 괴로워한다. 그 배경에는 낮은 신분의 조선인이었으나 시대가 바뀌면서 조선총독부 부장까지 된 마모루와 일본제국주의가 존재한다. 각자의 꿈을 향한 열망과 애증이 엇갈리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혼란의 시대는 결국 주인공들을 비극적인 운명으로 몰아간다.



신인 김채린 작가, 류찬 작곡가는 역사적인 배경 속에 ‘남녀의 사랑’ 같은 개인적인 소재와 ‘권력과 예술의 관계’ 등 사회적 문제를 매혹적인 스토리와 음악으로 균형감 있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뮤지컬 분야 최고 베테랑인 김달중 연출, 변희석 음악감독이 함께 해 작품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더 모으고 있다. 이번 <레드슈즈> 리딩 공연에는 정명은, 정상윤, 임철수, 박지연, 남영주,고상호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가 참여한다.

한편 CJ문화재단은 ‘크리에이티브마인즈’를 통해 2010년 11월부터 총 23개의 새로운 창작뮤지컬 창작자와 콘텐츠를 발굴, 육성해 공연 전문가와 일반 관객에게 소개해 왔다. 그 중 ‘모비딕’, ‘풍월주’,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정식 공연으로 만들어져 대중적인 흥행과 함께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CJ문화재단은 제2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어워드에서 최고상인 예그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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