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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경제정책 우향우? 시장론자 퍼만 참모로 기용

노조단체 반발

오바마(중앙), 제이슨퍼만(우)

미국 민주당 대권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시장론자를 대선 캠프 경제정책 총괄책임자로 기용했다. 경선 과정에서 노조 표심을 잡기위해 힐러리 클린턴 의원과 좌파 선명성 경쟁을 벌였던 오바마 의원의 이번 선택으로 앞으로 그의 경제 정책이 우선회할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 의원이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제이슨 퍼만(37ㆍ사진)연구위원을 기용,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노조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2004년 존 캐리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도 합류하기도 한 제이슨 퍼만은 하버드 대 출신의 소장파 경제학자로 ‘루비노믹스(Rubinomics)의 강력한 지지자로 통한다. 루비니믹스는 빌 클린턴 행정부시절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이 자유무역 지지하고 균형 재정을 이끈 경제정책을 의미한다. 퍼만은 저임금 구조가 가격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월마트식 경영이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지지하고, 무분별한 공공지출 확대 보다는 균형재정이 바람직하다는 경제관을 지니고 있다. 또 자유 무역이 일자리 감소의 부작용이 있지만, 직업 재교육과 사회적 안전망 확충을 통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까지 루빈 회장과 민주당 부자 의원들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해밀턴 프로젝트’의 팀장을 맡는 등 루비노믹스의 신봉자이다. NYT는 “경선이 끝나자 마자 그를 기용한 것은 오바마 경제정책이 친 기업 성향으로 기울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라고 분석했다. 미국 최대 노조단체인 노총 산별노조회의(AFL-CI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난 5년간 민주당에 재계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우려해왔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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