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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이는 피로… 수색작업 해경 부상

4층 다인실 등 집중수색 … 남은 실종자 16명

세월호 참사 36일째 수색작업을 벌이던 해양경찰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21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50분께 전남 진도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 중이던 이모 경장이 허리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태안해경 소속인 이 경장은 사고 직후 지원을 나와 경비정 130정(80톤급)에서 계속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장은 디스크 파열로 목포한국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서울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세월호 수색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잠수사와 해군이 숨지고 해경 2명이 부상을 입는 등 현장에서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1일부터 민간 잠수사들이 사고 현장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전남도 보유 병원선을 바지선에 근접 배치했다. 당초 팽목항에 건강검진 차량을 배치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이동이 불편하다는 잠수사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현장 바지선에는 한의사도 배치하기로 했다. 앞서 대책본부는 잠수사들의 건강과 안전관리를 위한 특별대책반(TF)을 구성해 잠수사들의 급식과 의료지원 등을 상시 점검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한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수중수색을 위한 민간 잠수사 5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민관군 합동구조팀 123명이 대기한 상태에서 주로 3층 주방, 4층 선수부, 선미 중앙 다인실과 5층 선수부 위주로 확인 수색을 벌였다. 구조팀은 이날 오전6시40분께부터 9시까지 수중수색을 했으며 오전8시께 4층 중앙 좌측 통로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여성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날 오후5시 현재 사망자 수는 288명이며 남은 실종자는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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