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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기관·기업 외부자금 조달비용 급증
입력2008-08-25 17:24:43
수정
2008.08.25 17:24:43
김정곤 기자
美신용위기로 채권 가산금리 18년만에 최고치
패니매ㆍ프레디맥 등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기관과 리먼브러더스 등 뉴욕 월가 투자은행의 부실이 급증함에 따라 글로벌 은행 등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외부자금 조달 코스트가 지난 1990년대 초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한국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급등하는 이머징 마켓의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더해야 해 해외 차입시 선진국보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기관 및 기업들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기업 부도율 및 채권 발행금리가 치솟고 있다. 리먼브러더스에 따르면 지난주 미 투자은행 및 기업들의 채권발행 신용 가산금리는 미 국채인 재무부채권(TB) 수익률보다 2.7%포인트 높아 1990년대 초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가산금리는 기업들이 채권을 발행할 때 TB 금리에다 추가로 지급하는 리스크 프리미엄 비용이다. 가산금리가 높다는 것은 기업들이 그만큼 높은 금리를 물어야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의미다.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도 기업들의 가산금리는 10년 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조달금리 비용이 급등한 것은 미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 주택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양대 국책 모기지기관이 이달 초 채권을 발행하면서 기록적인 수준의 가산금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며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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