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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저가항공 전용공항 "준비 끝"

말레이시아가 저가항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말레이시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9일 저가항공 전용공항이 2주후인 오는 23일 운영에 들어간다고밝혔다. 경쟁국인 싱가포르의 저가항공 전용공항이 가동(26일)되기 직전이며,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저가항공 전용공항이 등장하는 셈이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찬 콩 초이 교통장관은 1천800만 링깃(2천900만달러 상당)가 투입된 쿠알라룸푸르 소재 저가항공 전용공항이 싱가포르를 직접 의식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저가항공 전용공항은 이름에 걸맞게 부가장식이 없으며 지난해 6월 운영에 들어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대략 20㎞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고객사는주로 말레시이사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가 될 전망이다. 찬 장관은 저가항공 전용공항을 서둘러 가동하게 된 것은 싱가포르를 의식한 것이 아니라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태국이 가세한 동남아시아 저가 항공사들의 경쟁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둔 저가항공사들이 동남아 시장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의 저가항공 전용터미널 건설은 저가항공사의 허브기지로말레이시아를 육성하기 위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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