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 내년9월 착공 특전사령부등 군부대 이전계획 확정당초 계획대로 2008년 9월 첫 분양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송파신도시가 내년에 착공돼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09년 9월 분양에 들어간다. 11일 국방부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송파신도시의 4분의3을 차지하고 있는 군부대 이전 계획이 확정돼 개발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방부는 이날 송파신도시 내에 있는 특수전사령부와 국군체육부대를 경기도 이천과 경북 문경으로 각각 이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육군 종합행정학교와 학생 중앙군사학교는 충북 영동과 괴산으로 옮겨진다. 송파신도시 내 군사시설은 전체 부지면적 205만평의 77%인 158만평에 달한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는 이달 중 이전대상 7개 부대와 이전예정지ㆍ이전조건 등에 대한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주무부처인 건교부에 송파신도시의 토지이용계획, 주택건설 및 단지배치계획 등을 담은 개발계획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토공이 개발계획 승인 신청을 해오면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9월까지 승인을 내줄 방침이다. 개발계획승인이 나면 연말부터 토지보상이 시작되며 실시계획승인(2008년 6월) 등을 거쳐 2008년 9월 착공이 이뤄진다. 하지만 송파신도시에는 후분양제가 적용돼 실제 아파트 분양은 2009년 9월부터 시작된다. 특히 송파신도시는 군부대 등 국공유지가 대부분으로 실제 보상대상 토지가 36만평에 불과해 토지보상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토공은 조만간 보상대상 토지주 등을 대상으로 조만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후 개발계획 승인 후 구체적 보상기준을 정할 방침이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군부대 이전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송파신도시는 당초 예정된 2009년 9월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토공은 토지보상이 지연되더라도 국공유지를 우선 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착공 지연 등의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송파신도시에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ㆍ연립ㆍ단독주택 등 총 4만9,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당초 4만6,000가구로 계획됐지만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따라 공급규모가 3,000가구 늘어났다. 규모별로는 전용 25.7평 이하 중소형이 60%, 25.7평 초과가 40%로 이뤄진다. 특히 공영개발원칙이 적용돼 중소형 물량은 100% 청약저축 가입자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ㆍ성남ㆍ하남 등 3개 지역에 걸쳐 있는 행정구역 단일화에 대해 행정자치부가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신도시 명칭이나 학교배정 등의 문제는 풀어야 할 난제로 꼽히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4/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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