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암 방지 차원에서 최근 양쪽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고 14일 고백했다.
졸리는 이날 뉴욕타임스에 실린 ‘내 의학적 선택’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 인자가 있어 예방적인 차원에서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담당 주치의에게 85%의 유방암과 50%의 난소암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을 들은 졸리는 아이들과 남편 브레드 피트를 위해 유방 절제술을 결심했다. 난소암으로 10년간 투병하던 어머니를 지켜보며 아이들과 남편에겐 자신의 부재를 남겨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수술 이유를 설명했다.
졸리는 4월 27일 마지막 치료를 마쳤으며 그간 일과 치료를 병행했다고 전했다.
여배우로써 밝히기 힘든 사실을 신문으로 전한 데는 유방절제술이 많은 여성들에게 어려운 결정이지만 그런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고 했다.
한편 졸리의 소식을 접한 한국의 누리꾼들은 “내가 안젤리나 졸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외모뿐만은 아니다. 언제나 당당한 그녀의 태도가 좋았다. 여성으로서 감추고 싶은 부분을 드러내고 자신과 같은 처지의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려고 글을 쓴 것이 대단해 보인다” “역시 엄마는 위대한 것 같다” “건강관리 잘해서 브레드랑 애기들이랑 행복했으면 좋겠다” 등의 격려를 보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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