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첫 개인전에서 미디어아트의 기술적인 측면을 최소화하고 종이나 천 같은 자연적인 재료 위에 이미지를 투사해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의 미디어 작품을 선보였었다.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3D 애니메이션, 디지털 프린트, 영상 설치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관객과 소통을 모색하는 '신(Scene)' 연작과 비디오 영상을 바탕으로 새롭게 시도한 평면작업인 '프래즐(Fragile)' 시리즈를 선보인다.
'신' 시리즈는 모두 12편의 3D 애니메이션으로 이뤄졌다. 이번에는 9번과 12번 영상물,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된 디지털 프린트 작업, 관객이 직접 공간에 들어가 참여할 수 있는 영상설치 작품 등을 소개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주인이 방을 비운 사이에 어떤 가상의 생명체가 허공을 배회하며 인간과 공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작가의 상상을 담아낸 연작이다. 전시는 3월 3일까지. (02) 738~7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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