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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항공산업 메카로 뜬다

항공우주산업, 국내 첫 민간 인증기 KC-100 양산


경남이 우리나라 항공산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경남 사천시에 소재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일 권도엽 국토행양부 장관과 임채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등 산·학·연 관계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 상용 소형 항공기(KC-100) 초도비행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에 양산한 KC-100은 국토해양부가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총괄기관으로 2008년 6월부터 2013년 6월까지 5년간 총774억원을 투입해 개발하는 국내 최초의 민간 인증기다. KC-100은 길이 8.03m, 너비 11.29m, 높이 2.71m로 최대속도 389km/h, 항속거리 1,850km, 이륙중량 1,633kg에 탑승인원이 4명이다. KC-100은 정부차원에서 항공기 및 부품의 해외수출, 특히 미국 수출에 필수적인 한·미 항공안전협정(BASA) 체결을 위한 안전성 인증기로 개발해왔다. 경남도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도내 항공기업이 중심이 돼 국내 최초의 민간 인증기인 KC-100을 개발함으로써 KT-1 기본훈련기,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등의 군용완제기와 더불어 국내 민수·군수 항공산업의 메카로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채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서부경남의 염원인 '경남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기 지정 등 경남 항공산업 현안을 설명하고 지원을 건의했다. 경남도는 전국 항공기 제조산업 생산액의 86%, 사업체수 67%를 차지하는 등 국내 항공산업 최대 집적지로 2020년 '항공우주산업 글로벌 7'로 도약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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