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진청은 2009년 빵, 떡, 과자, 국수, 막걸리 등 가공 전용 쌀 품종 ‘보람찬’을 개발했다. 이 쌀의 수확량은 10a당 733kg 정도로 많다.
기업들이 이 쌀을 활용하면서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주)강동오케익은 해마다 약 10ha를 농가와 계약 재배하고 과자류, 빵, 케이크 등 가공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2% 성장한 10억3,900만원이었다.
고향식품은 2011년부터 지역의 작목반과 약 21ha를 계약 재배해 농가 소득을 올렸고 여기서 생산한 원료미로 명품 떡 ‘모싯잎 송편’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 성장한 5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오성제과는 계약 재배한 ‘보람찬’ 원료미를 이용해 누룽지, 약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8.6% 성장한 2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매출 증가에 따른 농가의 재배면적도 크게 늘었다. 현재 전남 영광, 전북 김제와 익산, 충남 서산, 경기 김포 등을 중심으로 약 3,283ha에서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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