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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사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6일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 논란과 관련, "말을 아끼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언론보도에 의하면 제가 '할 말이 없다'고 돼 있는데 그게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7ㆍ14 전당대회 과정에서 박영준 국무총리실 차장과의 '권력투쟁설'에 휩싸인데 이어 최근에는 총리실 불법사찰의 피해자로 거론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창피하지만 오죽하면 여러분 앞에서 제가 (일전에) 눈물을 보였겠느냐"며 "할 말이 없는게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사찰 피해 당사자인 남경필 의원은 지난 2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찰 피해와 관련해) 주변에서 더 들은 이야기는 없느냐'는 질문에 "정두언, 정태근 의원 정도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나머지는 아직 구체적 이야기를 들은 것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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