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치안을 담당하는 부산관광경찰대가 3일 오전 부사경찰청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관광경찰대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구사 능력이 뛰어난 경찰관 35명으로 구성됐다.
관광경찰대원들은 해운대와 광안리 등 부산의 주요 해수욕장은 물론 김해공항, 크루즈터미널, 부산역, 자갈치, 전통시장 등지에 배치돼 관광지 범죄 예방과 기초질서 유지, 관광지 내 각종 불법 행위 단속, 외국인 관광객 안내와 불편 사항 처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부산관광경찰은 당분간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불편사항이자 관광지 이미지 훼손의 주범인 불법 콜밴과 택시 바가지요금, 쇼핑 강요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조성직 부산관광경찰대장은 "한 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280만명을 넘었고, 크루즈 관광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국내외 관광객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머무르고 다시 부산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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