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이 올림픽과 월드컵을 통해 어떻게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했는지 배우고 싶습니다.” 2012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 앨리슨 니모 런던 올림픽유치위원회 도시기획 및 재개발본부장은 30일 주한영국대사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스포츠는 사람뿐 아니라 도시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니모 위원장은 또 “런던이 올림픽 유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업은 빈민지역인 이스트런던을 재개발하는 것”이라며 “이스트런던의 개발은 단지 올림픽 유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런던 전체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런던시는 올림픽을 계기로 빈민지역인 이스트런던에 올림픽 공원을 마련하고 주경기장과 올림픽 선수촌 등 주요 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니모 본부장은 이어 “개발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상인, 지역 관련 기관들과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 9,000가구의 신규주택을 건설, 이중 50%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니모 본부장은 서울이 월드컵 관련 시설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 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니모 본부장은 “상암월드컵경기장과 함께 디지털미디어시티 등 주변의 첨단 시설들을 어떻게 경제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한국의 경험을 배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