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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이라크戰 뒤에 숨겨진 진실은…

'그린존'


"순진하게 굴지마"(Don't be naïve) '대량살상무기'(Weapons of mass distruction)는 2003년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명목이었다. 이 때문에 이라크를 찾은 미군과 각국의 수 많은 군인들은 어서 무기를 찾아 세계 평화를 지키길 바랐다. 대량살상무기 수색대(MET-D)의 팀장이었던 미 육군 로이 밀러(맷 데이먼)역시 그들 중 한명 었다. 밀러는 상부에서 제공한 익명의 일급 제보를 바탕으로 대량살상무기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수색했다. 물과 전기가 끊겨서 아우성치는 사람들로 가득 찬 마을을 지나 총격전 끝에 겨우 찾은 장소는 다름 아닌 폐허가 된 변기공장. 대량 살상무기는 눈 씻고 봐도 없다. 이렇게 허탕을 친 것이 벌써 세 번째. 이에 밀러는 서서히 대량살상무기의 존재여부에 대해 의심이 싻트기 시작한다. 무기가 있다는 미국 정부의 말을 믿었던 그가 순진했던 걸까. 영화 '그린 존'은 '드디어' 제작된 이라크 전쟁 소재 영화다. 수많은 사상자와 논란을 낳았던 미국의 이라크 전쟁이'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으로 액션 스릴러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 폴 그린그래스 감독에 의해 재현된 것이다. 제목인 '그린 존'은 후세인이 사용하던 바그다드 궁을 개조한 미군의 특별 경계구역으로 밖은 물과 전기가 부족해 아수라장 이지만 이 안에선 넘치는 물로 수영을 즐기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정신 없는 총격신이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전쟁영화지만 '대량살상무기'를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는 스릴러적 묘미가 어우러지며 영화에는 액션의 통쾌함과 스릴러의 긴장이 한데 모인다. 여기에 이라크 전쟁 당시 실제 수색대 최고 사령관이었던 리차드 몬티 곤잘레스 및 참전 군인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는 사실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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