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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4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나라 국방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혁을 주도할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기구를 즉각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서 육해공군 주요지휘관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밝혀지기 전이라도 우리가 즉각 착수해야 할 일이 있다"며 "우리 안보태세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강한 안보를 위해 국가안보 태세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기구를 한시적으로 즉각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안보총괄점검기구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신설될 안보특보 등 10여명으로 구성돼 이르면 이번주 안에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안보특보를 신설하고 위기상황센터를 위기관리센터로 바꿔 안보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민간에 대한 군의 문호개방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 군도 예외일 수 없다. 작전도, 무기도, 군대조직도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며 "(군은) 배타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민간의 우수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민과 협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을 시사하면 강력한 대응원칙을 거듭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재까지 분명한 사실은 천안함이 단순한 사고로 침몰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그 결과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리게 될 것이다. 그 책임에 관해 분명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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