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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는 27일 “서 부산 발전론을 내세워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후보 경선이 임박하면서 서부산권 발전론을 명분으로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세력이 있다” 며 “동부산, 중부산, 서부산이니 하며 부산을 나누고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부산시장이 되겠다는 사람이 보일 자세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서의원측의 이 같은 반응은 최근 ‘서부산 발전’을 명분으로 후보단일화를 거론한 권철현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권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모 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부산 사람들이 서부산 출신이 시장이 돼야 낙후된 서부산이 발전할텐데, 이 곳에서 두 사람이 나와 싸우면 어떻게 하느냐. 연대해서 한 사람이 들어가라는 요청이 굉장히 많다”고 발언한 바 있다.
서 의원은 “원래 동부산, 서부산, 중부산이라는 권역 개념은 우리 부산을 균형 발전시키기 위한 발전 전략에서 세워진 것”이라며 “미래지향적 부산 발전 전략을 지역 간 감정 싸움의 도구로 삼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서부산이 낙후됐다면 그 책임은 서부산에서 12년 동안 3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사람에게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지역구도 발전시키지 못한 사람이 어찌 부산을 발전시킬 수 있는가”라며 권 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서 의원은 “저가 2000년에 해운대 구청장이 됐을 때 해운대에는 내세울 것이 해수욕장 밖에 없었다”며 “해운대 구청장과 4선 의원을 거치면서 벡스코 건립을 비롯, 센텀시티·마린시티 를 개발하고 영화ㆍ영상산업의 중심도시로 키우는데 일조했다”고 자평했다.
서 의원은 “낙동강 권역의 서부산은 부산의 미래를 만들어갈 성장동력이 있는 곳”이라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행태를 중단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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