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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티스 벨기에 사업부 BNP파리바서 인수 반대"

대주주 中핑앙보험

포르티스 은행의 대주주인 중국 핑앙(平安)보험이 BNP파리바 은행의 포르티스 벨기에 사업부 인수에 딴지를 걸고 나섰다. 9일 AFP통신은 지난 주 핑앙보험이 포르티스 벨기에 사업부 매각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핑앙보험은 포르티스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핑앙보험은 “벨기에 정부의 포르티스 자산 매각 방침은 지난해 9월 이래 포르티스의 시가총액 및 주주 전체의 이익을 훼손했다”며 “포르티스의 지배구조를 무시하는 이 같은 거래에 원칙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핑앙보험은 이어 “사업을 유지하고 주주 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해 여러 옵션들이 등장해야만 했고 여전히 그럴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포르티스의 지분 약 10%를 보유한 소액주주들도 벨기에 사업부 자산 매각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BNP파리바 역시 이번 인수안이 주요 주주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손을 뺄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어 인수 여부 자체가 불투명하게 됐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룩셈부르크 정부는 지난해 10월 경영난에 직면한 포르티스의 자국 사업부를 각각 인수했다. 네덜란드는 이후 포르티스 사업부를 국유화했고 벨기에와 룩셈부르크는 BNP파리바에 이를 매각키로 결정했었다. BNP파리바는 당초 75%의 지분을 인수하려던 방침을 바꿔 지분 10% 인수로 선회했지만 이마저 난항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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