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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시대 겨냥한 전원명당 안내서 첫 선


전원&토지 칼럼니스트 박인호씨 '인생 2막 귀농귀촌, 난 이곳으로 간다' 펴내

전원생활은 도시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로망’이다. 최근 들어 도시에서 벗어나 농촌으로 향하는 베이비부머 등 귀농ㆍ귀촌인구가 급증하면서 이는 단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어렵게 귀농ㆍ귀촌을 결심하더라도 이내 “그럼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문제에 부딪힌다. 자신이 태어난 고향으로 향하거나 '친구 따라 강남 가듯' 막연하게 지인 따라 귀농을 선택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직접 전국 곳곳을 답사하기도 한다. 그래도 어디로 가야할 지를 판단하고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전원 입지 가이드북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책은 전원&토지 칼럼리스트 박인호(49)씨가 펴낸 ‘인생2막 귀농귀촌, 난 이곳으로 간다(신진리탐구, 2만원)’이다.

부동산 전문기자로 활동하다 지난 2010년 10월 가족과 함께 강원도 홍천의 산골로 귀촌한 박씨는 새로운 인생2막을 시작할 지역 선택을 놓고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위해 책을 출간하게 됐다.



이 책은 재테크를 위한 땅 투자나 풍수명당을 다룬 책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재테크나 풍수지리를 다루면서 근래 화두로 떠오른 귀농ㆍ귀촌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전원입지 안내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행복한 전원생활에 더해 투자가치 또한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저자는 부동산 전문기자의 전문성과 현장을 직접 다니면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와 전원생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방법을 사례를 들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박씨는 귀농 이후 약 1년 6개월 동안 전국 곳곳을 누비며 전원생활 하기에 좋은 지역, 마을그리고 개별 터를 찾아냈다. 말하자면 ‘전원명당’이다. 그가 강원도와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지역을 두루 섭렵하면서 찾아낸 전원명당은 모두 54곳. 서울에서 가까워 땅값이 비싼 수도권 전원생활지도 몇 곳 소개했다.

박씨는 “전원명당을 답사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 집사람이 챙겨준 볶은 곡식으로 아침 등 끼니를 해결하고, 밤에는 좁은 차 안에서 직접 만든 ‘얼굴 모기장’을 덮고 잠을 자면서 강행군을 했다"면서 "때론 고생스럽고 처연하게 느껴진 적도 없진 않았지만 전원에서의 행복한 인생2막을 꿈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 길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지난해 초 ‘전원생활도 재테크다(신진리탐구)’라는 귀농ㆍ귀촌 지침서를 출간했던 박씨는 전원생활을 테마로 한 인터넷 카페 ‘박인호의 전원별곡-청산에 살어리랏다(cafe.naver.com/rmnews)’를 운영하고 있다. (031)925-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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