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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경기지수 뚝뚝

4·1대책에도 CBSI 두달연속 하락

4ㆍ1대책의 후속조치 발표에도 건설업체들의 경기전망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과 비교해 0.3포인트 하락한 62.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ㆍ1대책 발표 직후인 5월에는 3.3포인트 오른 66.1을 기록했지만 6월 62.4로 급락한 후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CBSI는 기준치인 10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웃돌면 반대를 의미한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ㆍ중소업체 지수는 상승했지만 중견업체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형업체의 경우 전월보다 7.1포인트 상승한 85.7로 6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고 중소업체도 6.9포인트 오른 48.1을 기록했다. 반면 중견업체는 전원 대비 14.3포인트 급락한 50을 기록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중견업체가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삼는 업체가 몰려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4ㆍ1대책 이후 주택시장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후속 조치 발표 이후에도 CBSI가 소폭 하락한 것은 4ㆍ1대책이 건설경기를 개선시키기에 부족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8월에도 침체된 건설경기를 개선할 만한 요인이 부족한데다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체감경기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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