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대구의 성장기반이 착착 조성되고 있습니다. 대구상의가 이에 힘을 보태 지역경제 회생과 도약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합의 추대 형식으로 대구 상공인들의 새 수장으로 선출된 진영환(68·사진)대구상공회의소 회장(삼익THK 회장)은 2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상의의 역할론을 강조한 뒤 "지역과 기업은 둘이 아니고, 지역발전이 없으면 기업발전도 없다는 각오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구상의 회장 선거는 진 회장과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간 2파전의 양상을 보였으나 이 회장이 지역경제계의 화합을 위해 전격 양보하면서 합의 추대됐다. 이에 힘입어 대구상의는 지난 2001년 이후 15년간 합의 추대로 회장을 선출해온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진 회장은 대구경제 상황과 관련,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력업종의 수출과 산업생산 등 주요지표가 상승하고 있는데다 국가산단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창조경제단지 등 새로운 성장동력도 차근차근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성장동력들을 활용해 대구에 대기업 등 유수의 기업을 유치하면 지역의 미래가 훨씬 밝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구상의도 이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게 진 회장의 각오다. 특히 삼성이 참여해 설립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중심으로 대구시가 중점 추진 중인 '창조경제 선도도시' 조성에 최대한 힘을 보탤 계획이다. 진 회장은 "창조경제 실현의 두 축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창업과 기존 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며 "기업들이 현장 중심의 시각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염원인 남부권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서 그는 "창조경제 선도도시 조성 등 대구의 모든 현안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한 필수요소인 만큼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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