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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남편에게 가장 실망할 때는…

女 30.2% "폭행이나 폭언할 때"… 男 21.9% "아내가 외모에 무심할 때 실망"

남성들은 결혼 후 아내가 외모에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을 때 크게 실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미혼남녀 576명(남녀 각 288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배우자가 가장 실망스럽게 느껴질 것 같은 때'를 물은 결과, 남성은 '(아내가) 외모에 무관심할 때'(21.9%)를, 여성은 '(남편이) 폭행이나 폭언을 할 때'(30.2%) 가장 실망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가사소홀'(20.5%), '매너가 없을 때'(18.4%), '육아 무관심'(15.6%), '부부관계 불만'(14.6%) 등의 순으로 답한 반면, 여성은 '폭행, 폭언'에 이어 '매너없을 때'(19.4%), '무사안일'(13.9%), '가사소홀'(13.2%), '육아 무관심'(11.8%) 등의 순이었다. 또 '결혼 후 본인의 가정내 핵심 역할'에 대한 질문에 남성 응답자 대분분은 '경제활동'(85.1%)이 주 임무라고 입을 모았다. 반면 여성은 '가사'(24.7%)라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고 '육아'(19.1%), '배우자가족 등 집안 돌보기'(16.3%), '집안분위기 관리'(14.9%) 등 가정사 관련 사항들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결혼 후 맞벌이가 대세이고 가사분담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지만, 남성은 가정경제를 책임진다는 의식이 분명한 반면, 여성은 4명 중 1명꼴로 결혼 후 가사를 최우선시 하고, 육아나 집안관리 등도 경제활동보다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배우자가 자신보다 우월하기 바라는 사항'을 묻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는 '심성'(35.4%), 여성 응답자는 '사회적 지위'(64.9%)를 첫손에 꼽았다. 이 외에 남성은 '외모'(23.6%), '책임감'(15.6%), '센스'(13.6%) 라고 답했고, 여성은 '강인함'(12.2%), '능력'(10.8%), '책임감'(8.0%)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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