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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부동산 경매 계속 증가
입력2004-10-05 08:44:15
수정
2004.10.05 08:44:15
아파트, 다세대 주택 등 주거용 부동산의 법원경매 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5일 경매정보제공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 물건 수는 총 3천302건으로 전월에 비해 5.87%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연립 및 다세대 주택이 가장 많은 1천682건을 기록, 전월에 비해10.66% 늘었다.
서울지역 법원 경매에 나온 연립 및 다세대 주택 물건 수는 작년 9월까지만 해도 634건에 불과했지만 1년새 무려 165% 증가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경매물건 수도 지난달 각각 598건, 210건으로 집계돼 전월에비해 10.74%, 15.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태인 정은경 팀장은 "지난달에는 추석연휴가 끼어 경매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영향으로 주거용 부동산의 경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경매 매물건수는 증가한 반면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하락하고 있다.
연립 및 다세대 주택의 낙찰가율은 68.49%로 전월에 비해 0.78%포인트 하락했으며 아파트(78.04%)와 단독주택(80.00%)은 각각 1.19%포인트, 0.8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주거용 부동산과는 달리 토지와 근린상가 등 투자 성격이 강한 부동산은지난달 경매매물이 감소하고 낙찰가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지역 법원 경매에 나온 토지는 총 83건, 근린상가는 595건으로 전월에 비해 각각 3.49%, 5.25% 감소했으며 낙찰가율은 토지 74.97%, 근린상가 61.76%로각각 3.37%포인트, 0.6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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