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발간한 ‘미ㆍ일 관계 보고서’에서 “논쟁거리인 과거사 문제에 대해 최근 아베 총리와 일본 내각이 내놓은 발언과 행동은 일본이 역내 관계를 잘못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특히 이런 역내 외교관계 갈등이 미국의 국익을 훼손하는 식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미국 정부가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 발언과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와 관련해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우려를 전달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여겨진다.
이어 보고서는 “이른바 위안부로 불리는 성노예, 역사 교과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 한국과의 영토분쟁에 대한 아베 총리의 접근은 미국은 물론 일본의 이웃국가들로부터 면밀한 감시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보고서는 아베 내각이 지난해 말 총선에서 승리했으나 여러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도전적인 중국, 침체된 경제, 후쿠시마 지진 피해 복구 등을 지목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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