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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서련 23일 ‘2010 서점 포럼’

동네서점 살리기 모색


온라인 서점의 공세, 독서인구의 감소 등으로 위기를 맞은 중소서점의 활로와 미래를 모색하는 ‘2010 서점 포럼’이 23일 대한출판문화협회 대강당에서 열린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서련ㆍ회장 이창연ㆍ사진)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서점과 출판관계자들이 ‘미래 서점’을 주제로 중소서점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중소서점의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의 당일 배송 서비스 확대 등 공격적인 마케팅과 대대적인 할인 공세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서련이 펴낸 ‘2010 한국서점편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서점 수는 2,846개로 2007년보다 401개가 줄어들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성구 전 한국출판인회의 미래출판연구소장은 서점의 위기는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서점ㆍ출판계가 당면한 3가지 공동 과제를 제시한다. 이 전 소장은 22일 미리 배포된 발제문에서 ▦미디어 환경 변화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운영체제 마련하기 ▦종이 소재 일변도에서 벗어나기 ▦세계 콘텐츠 시장의 중심으로 나아가기 등을 공동 과제로 제시했다. 장기영 한국전자출판협회 사무국장은 “지역서점들이 앞으로 인터넷 서점ㆍ초대형 서점과의 경쟁, 종이책 소비 감소, 디지털 교과서 등장으로 인한 참고서 시장 축소라는 ‘삼중고’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지역서점들이 디지털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소비자의 관심사가 다원화, 개성화되고 디지털 매체가 주도하는 시대에 서점은 더 이상 종이책만 파는 재래식 전문 소매점으로 존립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책과 독서에 연관된 문화, 교육,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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