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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유가 속 보합세 유지
입력2004-08-10 05:46:17
수정
2004.08.10 05:46:17
지수별 등락은 엇갈려… 향후 증시 FRB 금리정책에 좌우
9일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은 가운데 보합권을 유지했으나 지수별 등락은 엇갈렸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25포인트 (0.01%) 하락한 9,814.66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2.25 포인트 (0.13%) 내린 1,774.64로 각각 마감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5 포인트(0.12%) 상승한 1,065.22로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변동 여부 결정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지배하는 가운데 상승 출발한 증시는 이라크 및 러시아 유코스 사태의 악화로 원유 선물가격이 또다시 급등하면서 여러 차례 하락 위기를 맞았고 결국 다우존스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시 분석가들은 향후 증시 분위기는 10일 열리는 FOMC 후 발표될 성명에서 FRB가 향후 미국 경제와 금리정책에 관해 어떤 언급을 하느냐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일 계속되는 유가 상승으로 엑손 모빌이 다우존스 지수 편입종목 가운데 가장높은 0.98%의 상승을 기록하는 등 석유업체들은 호조를 보였다.
자회사인 내셔널 뱅크의 자산을 제너럴 일렉트릭(GE)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유통업체 딜러즈 (5.68%)와 파생상품 사업을 씨티그룹에 넘기기로 한 금융업체나이트 트레이딩 그룹(5.67%)도 막판 상승폭이 크게 축소되기는 했지만 비교적 큰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 매출이 격감했다고 발표한 후 디자인 책임자가 사임한 의류업체 웨트 실은 27.76%나 급락했다.
파산가능성을 언급한 델타항공이 3.16%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항공업체들은 대체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관망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거래량은 거래소가 10억9천만주, 나스닥이 12억5천만주로 평소 수준에 크게 못미쳤다.
거래소는 약 5 대 4, 나스닥은 약 3 대 2의 비율로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수보다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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