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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유 독점기업 몸집 키운다

내년까지 대규모 구조조정·통폐합 단행<br>현재 140여개서 최소 80개로 줄일 듯<br>자원·자동차등은 초일류 기업집단 육성

중국이 국유 독점기업의 몸집을 대대적으로 키울 작정이다. 25일 상하이증권보는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국자위)가 전날 '기업국유재산권무상이전업무 지도지침'을 통해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침에 따라 중국 정부는 국유기업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 및 통폐합을 단행해 현재 140여개에 달하는 중국 중앙의 국유기업의 수를 2010년에는 최소 80개 수준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 가운데 30~50개의 중앙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기업집단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특히 자원 및 에너지, 야금, 자동차, 중대형장비, 무역 등 국민경제 및 국가안전에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 업종들을 집중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국자위의 이번 '지침'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유기업의 효율성 증대와 ▦국유기업의 몸집 키우리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는 상하이자동차그룹, 상하이전기그룹, 바이롄 그룹, 금강국제, 동방국제그룹, 국제강우그룹, 광전그룹, 방직그룹, 중국알루미늄 그룹 등 9개 상하이 지역 국유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층의 급여를 최대 40%까지 삭감하고 업무비용을 대폭 줄이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3일 열린 공산당 정치국 12차 집체학습에서 다음주 열리는 양회(兩會ㆍ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에서 더 강력한 내수부양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후 주석은 이날 정치국에 제출된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공작보고'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국무원은 사회간접자본 투자 증대, 사회안전망 구축, 사회보장 수준 개선, 적절한 수준의 경제성장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오는 3월 3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틀 뒤인 3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를 개막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중국 정부의 수출 둔화 및 내수경기 부진을 회복하기 위한 경기 부양책을 집중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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