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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아웃소싱 대폭 늘릴듯

스트링거 회장, 경영난 타개위해 큰 관심

일본의 소니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아웃소싱을 대폭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인용해 소니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이 생산비용 절감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의 대규모 생산업체들에 대한 아웃소싱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최근 소니는 평면TV분야에서 경쟁사인 샤프와 마쓰시다보다 훨씬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고 휴대용 음악기기인 MP3 분야에서도 애플컴퓨터에 추월 당하는 등 각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정밀부품 생산비용이 145억달러나 들기 때문에 이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아웃소싱을 늘리는 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소니가 휴대폰은 현재 소니-에릭슨 단말기를 생산하는 싱가포르의 플렉트로닉스인터내셔널,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2(PS2)은 대만의 혼화이 등 대규모 생산물량을 조달할 수 있는 업체와의 아웃소싱 계약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업체로의 아웃소싱 확대는 점쳐진다. 중국 제조업체들의 평균 연봉이 일본보다 1,500달러나 적고 현지 시장에 대한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가드너의 애널리스트인 마틴 레이놀즈는 “중국에서 플라스틱 몰딩부터 완제품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한꺼번에 만들 수 있는 대규모 수직계열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러한 능력을 가진 중국기업들이 플렉스트로닉스와 같은 회사를 압박해 나갈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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