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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재벌 황광위(黃光裕) 궈메이(國美)그룹 회장이 영상ㆍ음반산업 진출에 이어 패션사업에도 발을 들여놓으며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황 회장은 전날 베이징 서북쪽 중관춘(中關村) 부근에 38억위안(약 4,482억원)을 투자한 7만8,000평방미터 규모의 펑룬(鵬潤)국제패션교역센터를 개장했다. 황 회장은 이 센터를 전세계 최첨단 패션제품의 교역중심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올해 36세의 젊은 나이로 중국 가전판매시장을 석권한 황 회장은 지난 10월 중국EVD(Enhanced Versatile Disc)산업연맹 주석으로 선임되면서 영상ㆍ음반산업 진출을 본격화 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황 회장은 형인 황쥔친(黃俊欽) 신헝지(新恒基)그룹 회장과 함께 10년전 중국은행 베이징지점에서 가명의 세입자와 차량구매자를 동원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게 한 뒤 이를 편취하는 수법으로 13억위안(약 1,560억원)을 불법대출 받아 초기 사업자금으로 쓴 혐의로 최근 공안당국으로부터 수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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