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금호동 일대 재개발 단지들이 이달 말부터 잇따라 일반분양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GS건설은 금호17구역을 재개발한 '금호자이 1차' 497가구의 분양에 들어간다. 이어 오는 4월에는 대우건설이 금호14구역 '금호 푸르지오' 70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일반분양 물량은 각각 31가구, 23가구로 적은 편이다. 또 하반기에는 GS건설이 시공하는 금호18구역과 삼성물산이 공사하고 있는 금호19구역이 각각 일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동 일대에서는 지하철3호선 금호역 인근과 5호선 신금호역 주변을 중심으로 모두 10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금호17구역 등 4개 구역 외에도 현재 3개 구역이 관리처분인가를 준비하고 있어서 앞으로 이 일대 아파트 공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동 일대는 동호대교ㆍ성수대교를 통한 강남권 접근이 쉽고 청계천ㆍ남산 등의 도심 접근성도 우수하다. 서울숲공원ㆍ금호공원ㆍ호당공원ㆍ응봉산 등과 가까워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후한 주택이 많고 생활편의시설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금호동 일대의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메이저 브랜드 단지 아파트로 구성된 고급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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